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적극 지지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 경북도지사, 대구시장, 행안부 장관, 지방시대위원장은 '대구경북 통합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하고 통합 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운 바 있다.
윤 회장은 "진정한 지방시대의 실현을 위해 청년이 모이고 기업 투자가 끊이지 않는 메가시티를 꿈꿔왔다"며 "지방 실정에 맞도록 많은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고 특례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에 입주한 기업에 대한 법인세·상속세는 물론, 지방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에 대한 근로소득세 감면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윤 회장은 "그렇지 않고는 지방이 살아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우리 대구경북은 영토나 핵심 기반시설, 섬유·전자·철강 등 핵심 산업 면에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각자도생식의 힘이 분산되는 정책으로 동력을 잃는 동안 수도권은 사람과 기업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도권이 GTX로 더 촘촘하게 연결되는 동안, 우리나라 산업을 견인한 구미국가산단에는 KTX조차 서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대구경북은 태초에 한 몸으로 시작한 만큼, 행정통합으로 힘을 합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파격적인 개발·투자·재정 특례를 통해 풍부한 산업용지 확보는 물론 신속한 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프리존, 첨단 신산업 예타 면제, 조세 감면, 보조금 집중 지원 등을 통해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첨단산업 간 융·복합을 확산하며 산학 연계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TK신공항, 달빛철도는 물론 올 연말 대구권광역철도가 개통하면 교통 편의성과 기업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행정통합으로 이러한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구권광역철도가 개통하면 구미-대구 간 출퇴근 편의성 증대로 구미산단 인력난 해소는 물론, 금오산·낙동강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 확대와 푸드페스티벌·라면축제 등 구미 대표 축제로 외부 관광객 유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회장은 "대구경북 경제 1번지 구미는 반도체, 방산, 이차전지 등 신산업을 필두로 다시 한 번 재도약의 기로에 서 있다"며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통해 언덕을 오르는 리어카를 밀어주어야 한다"고 비유했다.
마지막으로 "상공회의소 차원에서도 경북과 경남, 전북과 전남이 힘을 합쳐 지방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어젠다를 공동 채택하고 지속적으로 한목소리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단 10원이라도 득이 된다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며 "지자체와 정치권, 정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순조로운 행정통합을 이뤄 '진정한 지방시대'를 앞당길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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