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복문화재단은 제38회 금복문화상 3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제38회 금복문화상 수상자는 지난 1년간 대구·경북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수상자는 ▷문학부문 시인 정유정 씨 ▷음악 부문 성악가 강혜정 씨 ▷미술 부문 서예가 류재학 씨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천만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12월 5일 오후 2시 대구 달서구에 있는 ㈜금복주 홍보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1992년 월간 '현대문학' 시 당선으로 등단한 시인 정유정 씨는 시집 '보석을 사면 캄캄해진다', '아무도 오지 않았다', '셀라비, 셀라비', '하루에서 온 편지' 펴낸 인물이다. 그는 상상력의 구성과 언어의 창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 시집 '셀라비, 셀라비'로 대구시인협회상을 수상했다.
성악가 강혜정 씨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와 미국 뉴욕 매네스 음대와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신인상 수상 및 2024년 제17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여자 주역 상을 받았다. 2013년 대구 국제오페라축제 메인공연인 오페라 '청라언덕', 2022년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예가 류재학 씨는 대구, 서울, 일본, 중국 등 국내외에서 28회의 개인전을 여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글·한문 서예는 물론, 전각과 서각, 판화, 동양화, 미술사 이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고루 섭렵한 보기 드문 학자이자 작가다. 대부분의 미술 분야가 서양화(化)되는 추세에, 전통을 지켜가는 것은 서예가 유일하다.
한편, 금복문화상은 1987년 제정된 이래 해마다 활동이 두드러지고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문화예술인들과 단체들을 선정, 시상해 왔다. 올해까지 270여 개인과 단체 수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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