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한 재판부에 대해 "사법부 독립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표와 민주당은 다수의 힘으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극성 지지자 동원하여 판사 겁박에 전력을 다했지만 받아 든 성적은 최악이었다"고 했다.
이어 1심을 선고한 재판부에 대해 "일말의 정치적 고려도 없이 순수 사법적 판단이었다"며 "참 대단한 법관이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대표가 기소된 4가지 사건 중 첫번째 1심 결과다.
재판부는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도록 하여 민의를 왜곡"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홍 시장은 또 "(2017년 2월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구속영장 재청구할 때 법원은 집단시위에 굴복(영장 발부)했는데 이번에는 사법부 독립을 지켰다"며 "고생하셨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한때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지만 사법부 독립은 영원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게 되며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되면 10년간 피선거권도 박탈된다.
또한, 민주당은 또 지난 대선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전받은 선거비용 434억여 원도 반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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