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1월 셋째주 회원권 시세]수도권 하락, 영남권이 시세 방어

트럼프 당선으로 한국 자산시장 전반적 불안
주요 법인들 비상경영 돌입, 자금사정 나빠
급매물로 나오는 일부 종목들은 빠르게 소진

회원권 시장이 이번 주에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대선 결과, 소위 '트럼프 트레드'에 따른 자금시장의 대규모 이동이 진행되면서 시세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원의 한축을 차지하는 주요 법인들이 비상경영에 돌입한 가운데 이후에도 자금사정이 녹록치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도사리고 있는 듯하다. 이에 의례적으로 연말이면 행해지던 매수 계획들이 후순위로 밀리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도 전해졌다.

다만, 실거래를 진행해보니 기존 대기 매수세와 일부는 종목별로 저점 매수세 유입에 따라 거래량은 지난주보다 개선되는 분위기다. 자산시장이 어려운 환경이지만, 금액이 싸다면 기존 대기수요와 거래성사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반응들이다. 급매물로 나오는 일부 종목들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이번 주에도 하락하는 종목의 개체수가 많았고, 실망 매물이 누적되면서 시장의 약세를 주도했다. 다만, 이 중에는 매물 찾기가 힘들던 소위 블루칩 종목들도 시장에 출회하면서 매수심리를 자극하기도 했다.

영남권은 수도권의 하락세에 비해서는 시세를 방어하는 힘이 우세한 상황이다. 일부 급매물이 있기도 했지만 수도권처럼 시세가 하방으로 움직일 수준은 아니었고, 소폭 하락 내지는 보합으로 시세를 유지하는 수준으로 마감했다.

이외 충청권과 강원·제주권은 거래빈도가 극히 낮아지는 양상으로 시세 역시 약세였고, 저점매수의 영향으로 거래는 가능하나 유독 제주도는 매수주문을 찾기가 힘든 여건이었다.

종목별로는 개체수가 많은 중저가 종목들은 상당수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꿋꿋하게 버티던 고가 회원권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지속적으로 시세가 내리던 초고가 종목은 일부는 상승반전하면서 등락이 엇갈리는 양상이었다.

한편, 에이스회원권거래소 회원권지수(ACEPI)는 이번 주에도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 주 1,350포인트(p)가 무너진 후 이번 주에는 1,341.8p를 기록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