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감각적인 해석으로 울림을 주는 연주자와 유럽 대표 챔버 오케스트라의 만남
22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Benjamin Ealovega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Benjamin Ealovega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Gavin Evans Sony Classical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Gavin Evans Sony Classical

감각적인 곡 해석과 테크닉을 가진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와 영국 대표 챔버 오케스트라인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가 22일(금) 오후 7시 30분에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

6세에 트빌리시 챔버 오케스트라와의 첫 협연 무대로 데뷔한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는 2008년 카네기홀에서 미국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후 BBC 프롬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그슈타드 메뉴힌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음악 축제에 초청받았고, 뉴욕 카네기 홀, 런던 로열 페스티벌홀, 빈 무지크페라인 및 콘체르트하우스 등 세계적인 무대에 올랐다.

영국을 대표하는 챔버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는 설립 초기부터 상임 지휘자 없이 작품 본연의 탐구와 소규모 편성의 정밀한 앙상블을 추구해 오며, '지휘자 없는 소편성의 유연한 앙상블'이 그들을 나타내는 설명 그 자체가 됐다. 어떠한 오케스트라보다 레퍼토리 분석에 진심을 다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들은 현재까지 500개 이상의 음반을 녹음했다.

이번 공연에서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와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는 모차르트의 작품 중 단 두 곡밖에 없는 단조 작품이자 최고의 걸작이라 평가받는 피아노 협주곡 20번과, 모차르트의 음악적 원숙이 가장 잘 느껴지는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연주한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간 주선율을 주고받는 방식에서 서정적인 감정에서부터 불안과 긴장의 감정까지 넓게 펼쳐진 감정의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다.

하이든 교향곡 101번 '시계'는 '교향곡 장르의 완성을 알리는 걸작'이라는 평을 받는 곡으로, 음악 구조는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대담한 음악적 시도를 선보여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포인트들이 많다. 2악장의 똑딱거리는 리듬은 이 곡의 별칭이 왜 '시계'인지를 드러내주며, 3악장 미뉴에트의 화려하고 풍부한 선율, 경쾌하고 완벽한 기교를 갖춘 4악장에서 하이든의 특유 유쾌한 표현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053-430-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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