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등급별 커트라인(원점수 기준)이 지난해 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구 송원학원 등 입시 업계 분석에 따르면, 국어 영역 1등급 예상 커트라인은 '언어와매체'(언매)와 '화법과작문'(화작) 모두 지난해 보다 상승했다. 언매의 경우 ▷1등급 90~92점 ▷2등급 84~86점 ▷3등급 75~78점, 화작은 ▷1등급 92~94점 ▷2등급 85~87점 ▷3등급 76~80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수능 국어의 경우 '언어와매체' 84점, '화법과작문' 88점에서 1, 2등급이 갈린 것으로 추정됐다. '언어와매체'는 6~8점, '화법과작문'은 4~6점 커트라인이 상승한 셈이다. 지난해 수능보다 2~4개 문제를 더 맞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그만큼 쉬워졌다는 뜻이다.
수학 영역 1등급 커트라인 역시 대부분 입시 업체들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확률과통계'의 경우 ▷1등급 91~95점 ▷2등급 83~84점 ▷3등급 73~75점 사이에서 커트라인이 형성됐다. 미적분은 ▷1등급 84~88점 ▷2등급 77~80점 ▷3등급 67~71점, 기하는 ▷1등급 87점~94점 ▷2등급 78~84점 ▷3등급 70~74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수능 수학은 '확률과통계' 94점, '미적분' 84점, '기하' 88점까지가 1등급으로 분석됐다. '확률과 통계'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1등급이 형성됐고, '미적분'은 최대 4점가량 높게, '기하'는 최대 6점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해 수능보다 역시 1~2개 더 맞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는 원점수 90점 이상이면 모두 1등급을 받는데 올해 수능 영어는 지난해 보다 쉬운 수준으로 1등급을 받는 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등급 비율은 4.71%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입시 업체들은 올해 영어 1등급 비율을 7%~10%대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 합격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은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선이 국어·수학·탐구 영역 원점수 합산 기준(300점 만점)으로 전년보다 1점 상승한 285점으로 내다봤다. 또 연세대와 고려대 경영대학은 모두 279점으로 전년보다 2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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