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임모(31) 씨는 부업으로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퇴근 후 소화기와 같이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쉽게 찾을만한 안전용품을 판매 중이다. 그는 "처음엔 상세페이지 등을 제작하는 게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손에 익어 습관적으로 물건을 계속 스토어에 올리게 됐다"라며 "월별로 차이가 있지만 50만원 내외의 수익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이 밖에 '캐쉬워크' 등 앱을 이용한 부업 활동도 지속 중이다"고 말했다.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생활비 부담이 늘면서 부업을 찾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앱테크'와 스마트스토어, 블로그 등을 통해 부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16일 발표한 '2024년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광역시에 거주하고 독립적 경제활동 중인 25∼59세 남녀 1인 가구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4.8%가 '부수입 활동을 한다'고 답했다. 이들 중 42.1%가 광고 시청 또는 미션을 수행해 보상을 얻는 애플리케이션 재테크인 '앱테크'를 한다고 밝혔다.
앱테크 이용률은 2년 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더 늘어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대비 올해 기준 40대와 50대 중 앱테크 이용률은 각각 18.8%, 15.0% 증가한 반면. 20대와 30대 사이에서는 23.6%, 21.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젊은층은 빠듯한 재정에 부수입 활동을 하더라도 단순 서비스 아르바이트 보다는 자신의 시간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앱테크'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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