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여대 '제자 성추행' 교수 래커 시위…"여대는 네 룸살롱이 아니다"

1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서울여대 50주년 기념관 일대에 성범죄 OUT 등의 항의 문구들이 래커로 칠해져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서울여대 50주년 기념관 일대에 성범죄 OUT 등의 항의 문구들이 래커로 칠해져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서울여대 50주년 기념관 일대에 성범죄 OUT 등의 항의 문구들이 래커로 칠해져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서울여대 50주년 기념관 일대에 성범죄 OUT 등의 항의 문구들이 래커로 칠해져 있다. 연합뉴스

서울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교사에 대한 학교의 미흡한 처분에 분노하며 '래커 시위'에 나섰다.

17일 서울 노원구에 있는 서울여대 50주년 기념관 등 캠퍼스 곳곳은 "성범죄자 교수 OUT" "서울여대는 네 룸살롱이 아니다" 등의 문구가 붉은 래커로 칠해져 있다.

학생들을 분노케 한 A 교수는 인문대 소속으로 지난해 7월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같은 해 9월 학교 측으로부터 '감봉 3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에 학생들은 징계가 가볍다며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피해자 보호 강화 등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붙여왔다.

이후 A교수는 대자보 내용이 명예훼손이라며 지난달 대자보 작성자를 서울 노원경찰서에 고소했고 학생들의 시위가 본격화했다.

서울여대는 전날인 16일 논술시험을 치르기도 했는데 서울여대 총장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캠퍼스로 맞이하지 못하게 돼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안내문을 붙이기도 했다.

안내문에는 "해당 건과 관련해 학교는 학생들과의 대화를 시도 중이며 학생들의 의사에 따라 해당 부착물 등에 대한 미화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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