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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차상로] 가채점 통해 성적 꼼꼼히 분석, 수능 직후 수험생이 해야할 일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시험이란 것이 항상 내가 예측하고 준비한 대로 출제되거나 풀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2025학년도 수능의 경우는 여러 가지 이유로 아주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제 결과만이 남아 있지만 그 결과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능 가채점을 신속하게 진행하여, 본인의 성적을 최대한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수능 이후 3주 남짓 지나면 수능 성적표를 받게 된다. 시험이 끝나고 성적표를 받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아님에도 신속한 가채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무엇보다 수능 성적 발표 전에 본인의 정확한 정시 지원권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능 시험 직후 수시 대학별 고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가채점 결과로 정시 지원 가능권을 가늠하고 수시 지원 대학과 비교하여 대학별 고사의 응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또한,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역시 가채점 결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정확한 가채점 결과 분석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능이 끝남과 동시에 가채점이 시작되는 지금부터 자신에게 유리한 수능 활용 방법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수능 가채점을 끝냈다면, 대학별 수능 반영 유형에 따라 본인의 유불리를 차분히 분석해 보자. 수능 반영 방법은 4개 영역, 3개 영역, 2개 영역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에 수능 점수 반영 방법도 표준점수·백분위, 변환 표준점수 등으로 다양하고, 영역별 반영 비율, 특정 영역 가중치 부여 등 대학마다 서로 다른 점수 산정 기준을 적용한다. 수험생들은 수능 반영 유형과 기준에 맞춰 본인의 성적을 다각도로 분석해 보고, 지원하기에 유리한 수능 반영 유형, 반영 방법 등을 먼저 찾아내야 한다.

본인의 수능 성적 유・불리 분석이 어느 정도 끝났다면, 지원하기에 유리한 대학을 찾아 가상 지원전략 파일을 만들어 보자. 예를 들어, 국어와 영어 영역의 성적이 우수하다면 해당 영역의 반영 비중이 높은 대학들을 찾아 꼼꼼히 정리해두는 식이다. 이때 유의할 것은 대학 이름이나 학과명 정도만 써 넣는 것이 아니라, 해당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외 다른 요소들도 함께 메모해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 수능 100%를 반영하지만 일부 학과의 경우 학생부, 면접 등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이러한 부분을 체크해 둘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정리한 목표 대학 및 학과들의 최근 경쟁률, 선발방식 및 모집 인원의 변경 현황, 추가합격 현황, 분할모집 대학의 경우 군별 특성 등을 확인해가며 최종 합격을 위한 지원전략 파일을 완성해 가야 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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