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7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코르다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릿지 앳 펠리컨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
코르다는 이날 4라운드에서 선두 찰리 헐(잉글랜드)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지만, 11번홀(파4)부터 15번홀(파3)까지 5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후 공동 2위(11언더파) 헐과 임진희(한국), 장웨이웨이(중국)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6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코르다는 투어 통산 1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21, 2022년에 이어 이 대회 3번째 우승이다. 코르다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메이저 1승을 포함해 6승을 따내며 절대강자의 면모를 보였으나, 갑자기 찾아온 슬럼프로 이후 부진을 거듭했다. 설상가상 가벼운 목 부상으로 최근 두 달간 대회 출전을 쉬다가 이번 대회로 복귀해 다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7승 이상을 거둔 선수가 나온 것은 2011년 쩡야니(대만) 이후 13년 만이다. 한 시즌 7승 이상 올린 미국 선수는 1990년 베스 대니얼 이후 코르다가 34년 만이다. 코르다는 지난 4일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이날 4라운드를 공동 4위로 출발했던 임진희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올 시즌 자신의 최고 성적인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6승을 올리고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톱텐에 5차례나 들며 신인상 랭킹에서 사이고 마오(일본)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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