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빛이 만드는 예술 세계…어울아트센터 '라이트 업'

12월 31일까지 갤러리 금호·명봉
쑨지·이우수·조민선 작가 참여

쑨지, As We Breathe(우리가 숨 쉬는 대로), 2024, Acrylic on fabric and ultraviolet rays, 가변설치
쑨지, As We Breathe(우리가 숨 쉬는 대로), 2024, Acrylic on fabric and ultraviolet rays, 가변설치
조민선, re-flection, 거울아크릴, 빔 프로젝터, 비디오 사운드 맵핑, 영상길이 8분20초, 가변설치
조민선, re-flection, 거울아크릴, 빔 프로젝터, 비디오 사운드 맵핑, 영상길이 8분20초, 가변설치
이우수, 96.5%, 2024, pla, 실, 홀로그램지, 형광안료, 타이머, 가변 영상설치
이우수, 96.5%, 2024, pla, 실, 홀로그램지, 형광안료, 타이머, 가변 영상설치

빛을 매개로 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라이트 업(LIGHT UP)' 전시가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 갤러리 명봉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빛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통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예술 세계를 창조한다. 관람객은 빛과 예술이 결합한 공간 속에서 초현실적인 경험을 하며, 일상적 관점을 벗어나 새로운 감각과 가능성을 탐구할 기회를 갖게 된다.

쑨지, 이우수, 조민선 등 3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쑨지 작가는 어둠 속 빛나는 안료를 사용한 'As We Breathe(우리가 숨 쉬는 대로)' 작품을 통해 관람객을 초현실적인 공간으로 안내한다. 그는 현실 속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부분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이우수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한다. 이 작품은 바다라는 자연이 지닌 변하지 않는 상수를 표현하며, 고요하게 조화를 이룬 흰색 오브제들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깊은 유대감을 형상화한다.

조민선 작가는 거울 조각과 빛의 반사를 통해 현실과 이상의 경계를 흐린다. 거울이 만들어내는 왜곡된 빛의 반사로 인해 관람객은 유토피아적인 초현실의 공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체험하며, 현실과 상상의 간극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작가는 관람객을 이상적인 세계와 현실의 경계에 서게 해, 현실의 새로운 면모를 탐색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전시 기간 내내 형광 안료로 자신만의 카드를 만들어보는 '글로우 인 더 다크(Glow in the dark)'가 진행되며 ▷12월 14일에는 이우수 작가와 함께 3D펜으로 빛나는 행복 나무를 만들어보는 '주렁주렁 빛나는 행복나무' 체험 ▷12월 21일에는 야광액을 활용해 빛나는 오너먼트를 만드는 '별빛 오너먼트'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 053-320-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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