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시즌 스테디셀러 공연인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오는 26일(화)과 27일(수)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예술감독 및 단장 강수진이 이끄는 국립발레단은 1962년에 창단된 최초의 직업 발레단으로, 뛰어난 무용수들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호두까기 인형'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고전 발레 3대 걸작으로 손꼽힌다. '호두까기인형'은 독일작가 E.T.A.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쥐왕'을 원작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벌어지는 마법과 환상의 세계를 다룬 작품으로, 전막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동화 원작을 바탕으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함께 아름답게 재구성됐다.
이 작품은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발레로 자리 잡았다.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음악은 발레의 매력을 한층 더해 주며,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국립발레단이 선보일 '호두까기 인형'은 1966년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이 초연한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안무 버전으로, 국내에서 2000년 초연된 이후 매년 매진을 기록하는 전설적인 공연이다.
이야기는 크리스마스 이브, 마리의 집에서 화려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리면서 시작된다. 마리의 대부 드로셀마이어가 마술과 인형을 선보이며 파티를 흥겨운 분위기로 이끈다. 마리는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로 받지만, 오빠 프릿츠의 장난으로 인형이 망가져 슬픔에 잠긴다. 밤이 깊어지고, 마리는 망가진 인형을 걱정하며 꿈나라로 빠져드는데, 꿈속에서 호두까기 인형은 병정으로 변신해 마리를 구해주고, 함께 크리스마스 랜드로 여행을 떠난다. 그들은 마법의 눈송이들과 함께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양한 인형들과 만나 환상적인 경험을 나눈다. 이야기의 끝에서 마리와 왕자는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며 그들의 모험을 마무리한다. 그러나 마지막에 마리는 모든 것이 꿈이었음을 깨닫고, 호두까기 인형을 품에 안고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이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공연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겨울의 따뜻한 정서를 느낄 수 있는데, 발레의 고전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해석이 조화를 이루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한다. 특히 화려한 의상과 무대 장치가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운 비주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마리 역에 박예은, 곽화경이 출연하고, 왕자 역에는 양준영, 곽동현이 맡아 뛰어난 기량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R석 7만, S석 5만, A석 3만, B석 2만원. 문의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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