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갤러리CNK, 유의정 개인전 '히스토리(HISSTORY)'

12월 21일까지

갤러리CNK 전시장 전경. 갤러리CNK 제공
갤러리CNK 전시장 전경. 갤러리CNK 제공
갤러리CNK 전시장 전경. 갤러리CNK 제공
갤러리CNK 전시장 전경. 갤러리CNK 제공

동시대 도자예술의 조형 가능성을 탐구하는 유의정 작가의 개인전 '히스토리(HISSTORY)'가 갤러리CNK(대구시 중구 이천로 206)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제목 '히스토리(HISSTORY)'는 어떤 이의 이야기(his story)들이 모여 하나의 역사(history)가 된다는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아냈다. 거시적 형식의 방대한 도자사가 미시적 관점으로는 한 개인의 이야기를 기록한 작품들이 모인 것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작가는 개인의 이야기를 기록하듯 작업들을 제작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의 우아함과 현실의 다양함이 절묘하게 조화된 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의 한 벽을 옮겨온 듯한 1층의 '신-백자' 작품들은 현 시대의 감각적인 컬러 위에 유물이 내려앉은 듯 보인다. 2층으로 향하는 공간에는 대형 작품 '포엠 포 클레이(Poem for Clay)'가 걸렸다.

통창으로 자연광이 쏟아져 들어오는 2층에서는 현실의 풍경과 상징적인 이미지를 담은 작품 '트레져 오브 데일리 라이프(Treasures of Daily Life)' 시리즈가 설치됐으며, 3층의 화이트 큐브 공간에서는 그의 회화적 테크닉과 뛰어난 공예의 정신이 돋보이는 청화백자 시리즈를 볼 수 있다.

갤러리CNK 전시장 전경. 갤러리CNK 제공
갤러리CNK 전시장 전경. 갤러리CNK 제공
갤러리CNK 전시장 전경. 갤러리CNK 제공
갤러리CNK 전시장 전경. 갤러리CNK 제공

작가는 "나에게 '도자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주로 박물관에서 출발해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시대'에 대한 관찰로 이어지게 됐다"며 "시간의 흐름을 통해 형성된 사회적, 문화적 형식들을 접목하고 조합해, 동시대 도자예술의 조형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CNK 관계자는 "천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지난한 연구와 반복만이 창조해낼 수 있는 작가만의 시각 언어를 담아낸 전시"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 작가는 홍익대학교 도예과 석·박사를 졸업했으며 2011년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벨기에 '세라믹 아트 앙덴느', 프랑스 라피신 미술관, 대만 잉거도자박물관,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과 미니에폴리스미술관 등에서 전시한 바 있다.

전시는 12월 21일까지 이어지며 일, 월요일은 휴관한다. 053-4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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