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병원 남은 전공의 65% "수련환경 만족"

복지부, '전공의 대상 수련환경 만족도 조사' 결과 공개

대구 한 대학병원 인턴숙소가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해 조용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대구 한 대학병원 인턴숙소가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해 조용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보건복지부가 올해 병원에 남은 전공의들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련환경 만족도 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비율이 65.0%로 나타났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16일 시행한 해당 조사에서 '소속 수련병원(기관)의 수련환경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41.8%,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23.2%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답변의 비율은 각각 40.3%, 23.2%로, '만족한다'는 비율이 1.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수련환경에 불만족·매우 불만족한다'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병원의 노력', '수련교육부서의 행정 지원', '소속 수련병원의 학술 활동 지원 체계' 등이 미흡하다는 점 등을 들었다.

'수련교육과정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는 44.6%가 '만족한다, 21.5%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해 합쳐 66.1%였다.

불만족하는 대상은 교과과정, 지도전문의 등이었으며 '잡무 과다'를 이유로 꼽은 비율도 절반이었다.

'병원 업무 강도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는 40.1%가 '만족한다', 24.3%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한다'는 5.6%, '매우 불만족한다'는 2.8%였다. 이들은 불만족 이유로 '인력에 비해 과다한 업무량', '과도한 업무 시간', '적절하지 못한 휴식시간' 등을 꼽았다.

다만 올해 조사 대상자들은 의대 증원 등에 따른 의정 갈등 상황에서 병원에 남은 전공의들에 한정됐다.

조사 참여 인원은 177명으로 지난해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는 1천639명이 해당 조사에 참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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