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지방소멸을 비롯한 저출생 극복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엄중한 시기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 위원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정근수 경상북도의회 예결특위 위원장(국민의힘·구미5)은 정부 교부세가 줄어든 상태에서 지역 경기가 좋지 못해 내년도 예산 심의가 상당히 고심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본예산 세출 규모는 경북도가 13조 2천618억원, 경북교육청이 5조 6천174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세입 상황이 어렵지만 행정의 다양화와 복지 수요 증가 등으로 세출 예산의 요구는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경북도의회 예결특위는 '어벤져스 급' 위원들로 꾸려졌다. 예결위원은 부의장 출신으로 3선인 박영서·박용선 의원과 상임위원장 출신인 재선의 남영숙·윤승오·이칠구·최태림 의원이 포함됐다. 또, 초선이지만 상임위별로 능력과 역할이 뛰어난 김창혁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재준·윤철남·이철식·임병하·정경민·차주식·최덕규 의원으로 예결특위가 구성됐다.
정 위원장은 "다선 위원님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에서 나오는 경륜에 초선 위원님들의 열정과 패기가 어우러져 예산심사 과정의 난제들을 현명하고 원활하게 해결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현재 지역에 상관없이 우리나라 농수산업의 심각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과 예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화에 따른 농수산물 수입 개방과 기후환경 변화 등이 농수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장은 고령화에 따른 급격한 농어민 감소로 이어져 결국 경북도 농수산업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기후변화에 따른 예방과 각종 피해 지원에 예산을 우선 배정할 것"이라며 "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규 작목 개발과 스마트농업 확대 등 농수산업의 체질 개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예산을 심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시의회 재선으로 시작해 경북도의회 재선으로 지역 예산에 대해 누구보다 깨알같이 파악하고 있는 정 위원장은 경북 22시군, 도민 누구도 예산에 소홀하지 않도록 14명의 예결위원과 한마음으로 예결위를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내년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경북의 위상에 맞도록 살림을 꾸려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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