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전쟁이 격화하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를 폭격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 공격으로 5명이 사망하고 최소 3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베이루트는 레바논 정부 기관과 의회, 각국 대사관, 유엔 사무소 등이 위치해 있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은 이 지역 시아파 무슬림 예배당 인근 아파트가 표적이 돼 "큰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베이루트 중심부를 공습했다. 헤즈볼라의 무함마드 아피프 수석대변인을 포함해 민간인도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헤즈볼라도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서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이날 100여발의 발사체를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중 일부가 이스라엘 북부 슈파람에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 이스라엘 최대도시인 텔아비브 교외에서도 5명이 다쳤고 이중 한 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구조대원들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발사된 "발사체 1개를 요격했다"며 "요격의 결과로 미사일의 일부 파편이 지상으로 떨어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헤즈볼라는 자신들이 이날 텔아비브 내 군사 시설을 겨냥해 폭발물이 탑재된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아모스 호치스타인 백악관 선임고문이 19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찾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국제사회는 이 전쟁을 멈추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크세네트(의회)에서 레바논과 휴전 협정을 체결하더라도 헤즈볼라에 대해서는 군사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 북부의 안보를 보장하고 헤즈볼라의 공격에 맞서 체계적으로 작전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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