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장이 근태 문제 등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구청의 최고 책임자가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일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공동 성명을 통해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이 직무수행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간 윤 구청장은 출근을 하지 못하는 등 직무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매일신문 6월 24일 등)을 받았다. 몸이 아파 병가를 내는 날이 많고, 지역 행사에도 다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구청이 구청장의 직무수행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6월 매일신문이 '구청장 출근 현황, 연가 및 병가 현황' 정보의 공개를 청구했으나 동구청은 개인정보라며 비공개했다. 최근에는 동구의회 의원이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역시 같은 이유로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는 "윤 구청장은 임기 시작 2년 5개월 중 1년이 넘도록 정상적 직무수행을 못하고 있고, 앞으로 남은 임기 역시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동구청도 구청장의 직무와 관련된 자료 청구를 거부하는 등 의회와 시민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구청장은 지금이라도 제대로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동구의회 역시 오늘부터 진행되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동구청은 20일 윤 구청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직접 입장 표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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