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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태사령관 "北, ICBM 재진입 기술 아직 확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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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 지원 대가로 잠수함·추진체 기술 받아"
WMD 전문가 반 밴 디펜 "北 자체 개발 가능성"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이 19일(현지시간)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데 필요한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퍼파로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브루킹스연구소 대담에서 "북한이 지난달 31일 시험 발사한 ICBM의 최고고도가 7천km를 넘었다"며 "미국 본토 전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역량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퍼파로 사령관은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아직 아니다. 우리는 아직 그런 역량을 보지 못했지만, 북한이 그것을 위해 계속 시험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ICBM으로 미국을 실제 위협할 수 있으려면 충분한 사정거리를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이 가능해야 하는데 아직 그 기술은 개발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다탄두 각개목표 재돌입체'(MIRV)로 관측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시험발사했다. MIRV는 하나의 미사일에 실려 발사된 여러 개 탄두가 각기 다른 목표물을 향해 가도록 만들어진 재진입체다. 미사일 1발로 여러 곳을 타격할 수 있으며 적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뚫기도 용이하다.

또한 퍼파로 사령관은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통해 잠수함 기술과 미사일 추진체 기술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과 통일, 동족 개념을 부정하는 상황을 두고 "우리는 이런 큰 변화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북러 군사 협력을 이미 위험한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공생' 관계"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9형'은 러시아의 기술 지원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미국의 대량살상무기(WMD) 전문가 반 밴 디펜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북한 전문 사이트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화성-19형의 추진 능력이 같은 고체 연료 ICBM인 화성-18형보다 향상된 것은 맞지만, 일부 전문가들이 추측한 것처럼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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