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사업 실무자로 수사를 받다 사망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유가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유죄 선고를 두고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고 김 전 처장과 함께 해외 출장에서 골프를 치기도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유죄 선고 이후, 김 전 처장의 유족과 연락을 했다"며 "김 처장의 부인이 '조금은 마음의 위안이 된다'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인이 통화를 하면서 많이 우셔서 마음이 아팠다"며 "가장을 잃은 충격이 얼마나 극심할지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유 전 본부장에 따르면 김 전 처장 배우자는 분식집에서 일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다고 한다.
유 전 본부장은 "가장이 하루아침에 없어지니까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자식들 얘기가 나오면 벌벌 떨 정도로 가족을 아꼈던 사람인데 그 사람이 갑자기 없어졌으니 가족들이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와 김 전 처장, 유 전 본부장 셋이 골프 친 사실을 유죄 판단의 근거로 삼았다. 김 전 처장의 유족은 이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 두 사람이 모를 수가 없는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김 전 처장의 아들은 "2021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가 아버지 발인일이었는데 그날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후보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나와 춤을 췄다"며 "이 모습을 친할머니가 TV에서 보고 오열하며 가슴을 쳤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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