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의 생일에 아이돌그룹 BTS(방탄소년단) 멤버 뷔에게 생일 축하 문자를 받았다고 밝혀 '뷔 휴대전화 특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802군사경찰단에 따르면 뷔는 민 전 대표의 44번째 생일이었던 지난해 12월 16일 새벽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사경찰단은 최근 올라온 '김태형(뷔)의 육군 훈련소 근무기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국민신문고 민원에 이 같이 답변했다.
군사경찰단 측은 "김태형이 근무한 육군훈련소에서는 주말 및 공휴일 1시간 동안 훈련병들에게 휴대전화 사용을 허가하고 있다"라며 "김태형은 육군훈련소 지침에 따라 휴대전화를 불출 받은 것으로, 새벽이 아닌 오후 휴대전화 사용 시간 중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태형에게만 특별히 휴대전화 사용을 허락하거나 묵인, 용인한 사실은 없다고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한 방송에서 "뷔가 가끔 군대에서 전화한다. 이런 일(하이브와 갈등)을 당하고 있는데도 해맑게 연락해 괜찮냐고 물어봤다"며 "(뷔가) 생일날에도 군대에서 새벽에 생일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11일 입대한 뷔는 민 전 대표에게 문자를 보낸 당시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훈련소 측은 훈련병을 대상으로 주말과 공휴일 오후 1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하고 있다. 민 전 대표의 생일은 16일 토요일이었지만 지침상 새벽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
이에 한 시민은 "뷔가 육군훈련소에서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받은 게 아니냐"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국방에 민원을 제기했다.
한편 모회사 하이브와 갈등을 빚어온 민 전 대표는 20일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했다.
민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어도어 사내이사에서도 사임한다"며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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