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교육부가 주관한 2024학년도 자율형 공립고 2.0 3차 지정 공모에서 도내 고등학교 3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 울진고등학교와 문경 점촌고등학교는 '지역 혁신형'으로, 영천고등학교는 '군인 자녀 모집형'으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자체, 대학, 기업 등 다양한 지역 주체와 협력해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학교를 뜻한다. 기존 자율형 사립고와 특목고 수준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교장 공모제를 시행하고 교사 정원의 50%까지 초빙 임용이 가능하다. 또한 교육감 지정 연구학교로서 다양한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선정된 학교들은 앞으로 5년간 매년 2억 원씩 교육부와 교육청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 아울러 지자체와 지역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과의 협약을 통해 각 지역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특색 있는 교육 모델을 운영하며 지역 교육력 향상을 선도할 예정이다.
특히 '군인 자녀 모집형'으로 선정된 영천고는 국방부의 추가 지원을 통해 군인 자녀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영천고는 한민고등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군인 자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적으로 14개 학교가 선정됐으며 경북은 지역 혁신형과 군인 자녀 모집형 모두에서 선정교를 배출하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경북은 올해 진행된 세 차례 공모에서 모두 선정교를 배출하며 경기도, 충북, 전남과 함께 전국적인 교육 경쟁력을 입증했다.
경북교육청은 자율형 공립고 2.0이 지역 거점학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함께 지속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성과는 지역 교육 활성화와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교육공동체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라며 "선정된 학교들이 혁신적인 교육 모델을 창출하고 이를 일반고에 확산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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