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 팁탑(TipTop) 기업으로 선정된 ㈜디에이치티(DHT)가 첨단 공정 설비 기술로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젊은 엔지니어로 구성된 DHT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공정 설비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신을 이끌고 있다.
DHT는 지역 기반의 젊은 엔지니어들이 모여 창업한 기업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한 공정 설비를 개발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반도체 웨이퍼 검사 장치와 의료 부품 공정 설비가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의 필립스 등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임플란트 전문 기업인 덴티스에 공정 설비를 공급했으며, 2차전지 관련 공정 설비도 개발해 납품을 앞두고 있다.
구미에서 태어나 금오공대를 졸업한 정성욱 대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 설비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경험을 쌓은 엔지니어다.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더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2016년 디에이치텍을 거쳐 2021년 DHT를 설립했다.
첨단 기술을 보유한 DHT는 초기부터 다양한 설비 개발 제안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제안서를 제출하면 개발 의뢰 업체가 이를 다른 업체에 전달해 발주하는 관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HT는 핵심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 웨이퍼 검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양산 납품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구미 강소특구 첨단기술기업 1호'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2024년 구미형 팁탑 사업'에 선정돼 구미시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의 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성과를 내고 있다. 팁탑 사업을 통해 기술 개발 지원, 홍보 및 마케팅 지원 등을 받으며 새로운 거래처 확보와 기술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반도체 소재 공급업체인 원익QnC와 NDA(비밀유지협약)를 체결해 품질 검사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DHT는 평균 연령 40세 미만의 젊은 패기로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끊임없이 새로운 방식의 개발을 목표로 시행착오를 거치며 기술을 성숙시키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4년에는 직접 수출 1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정 대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 기술을 활용해 첨단 의료, 미래 자동차, 국방, 2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 IPO를 추진한 후 글로벌 공정 설비 분야로 진출해 세계 10위권의 장비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수년간 거래내역 사찰?… 대구 신협 조합원 집단소송 제기
'대구의 얼굴' 동성로의 끝없는 추락…3분기 공실률 20%, 6년 전의 2배
"안전 위해 취소 잘한 일" vs "취소 변명 구차"…이승환 콘서트 취소 두고 구미서 엇갈린 반응
[기고-김장호] 표현의 자유보다 시민의 안전 우선해야
"용산의 '사악한 이무기'가 지X발광"…김용태 신부, 시국미사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