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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산업단지에 활기 불어넣다…자화전자 힐링 음악회 성황

힙합·댄스 어우러진
힙합·댄스 어우러진 '자화전자 힐링 음악회'

구미시가 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을 위해 마련한 문화 행사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구미시는 11월 21일 자화전자에서 (사)한국예총 구미지회 주관으로 '자화전자와 함께하는 근로자 힐링 음악회'를 개최하며 청년들이 살고 일하고 싶은 산단 만들기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번 음악회는 구미시가 추진 중인 '문화가 있는 산단' 사업의 일환으로 기업 현장을 찾아가 근로자들에게 새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한화시스템에서 처음 열린 이 행사는 올해 자화전자로 무대를 옮겼다. 자화전자는 최근 수년간 대규모 투자와 신규 고용을 통해 구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지역 핵심 기업이다.

공연은 자화전자와 지역사회 상생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으로 시작됐다. 이후 스트릿댄스, 힙합, 치어리딩 등 젊은 감각을 살린 무대가 이어져 근로자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받았다. 자화전자의 평균 연령이 30세인 청년층으로 구성된 점을 고려해 프로그램은 신나는 음악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구성돼 현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공연을 관람한 한 근로자는 "교대 근무 때문에 평소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회사에서 공연을 볼 수 있어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자화전자는 2021년 이후 2,040억 원을 투자하고 1,044명을 신규 채용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이번 행사는 기업의 공로를 기리고 청년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특별한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산업단지가 단순히 일하는 공간을 넘어 청년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살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기업과 협력해 지역 근로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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