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 또 내년부터는 주주 배당 성향을 30% 이상으로 올리고 중간배당도 실시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보통주 95만8천412주와 우선주 3천438주를 2025년부터 3년에 걸쳐 전량 소각한다. 이는 발행 주식 수 대비 각각 6.1%, 0.2% 규모로, 전날 종가 기준으로 3천14억원가량이다.
배당성향도 내년부터 올린다. LG생활건강은 지난 5년간 평균 20% 중후반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해왔지만 내년 지급분부터 배당성향을 3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다. 이와 함께 연 1회 정기배당 외에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LG생활건강 측은 "'선 배당액 확정-후 배당기준일 설정' 방식을 도입해 주주 권익을 제고할 계획이다"라며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 가이드라인 기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현행 80%에서 87%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장기적인 매출 목표도 세웠다. 203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은 작년 7% 수준에서 2030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은 안정적인 이익과 지속적인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사주 소각·배당 성향 제고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뷰티, HDB, 음료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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