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수능 경북 수석은 '메이저 의대' 가려고 재도전한 의대생

가채점 결과 지구과학 한 문제 틀려 398점 받은 것으로 알려져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날인 15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5 정시 합격예측 및 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날인 15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5 정시 합격예측 및 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경북지역 수석은 현역 의대생이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 가채점 결과 휴학 후 수능에 재도전한 의대생 A씨가 국어‧수학‧영어‧탐구 과목 원점수 총점 398점(400점 만점)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과학탐구영역 지구과학에서 한 문제만 틀리고 모든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입시업계는 이 점수는 서울대 등 메이저 의대 지원이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경주고를 졸업한 A씨는 현재 경북지역 의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의대 정원 증가에 반발하며 휴학한 현역 의대생이 이른바 '메이저 의대'로 옮겨가기 위해 대거 수능에 참여할 것이란 '연쇄 이동'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반수생은 9만3천명으로, 지난해 8만9천여 명보다 4천명 증가했다"며 "그중에는 휴학한 의대생이 상당수 포함됐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는 학교나 학원에서 학생들의 가채점 성적을 취합해 분석한 성적으로, 다음달 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공식적으로 성적이 나오면 달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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