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린 달서구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달서구의회 소속 A구의원이 의회사무국 직원 B씨를 겁박한 의혹(매일신문 11월 18일)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게 탈당 이유다.
최홍린 구의원은 "지난 20일 저녁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향후 무소속으로 의원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구의원은 탈당 이유로 '직원에 대한 구의원 갑질 논란'과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한 점을 꼽았다.
최 구의원은 "구의원 지위를 이용해 임신한 상태인 직원을 겁박하는 일이 발생해 수차례 조사를 건의했으나, 시당은 만족할 만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며 "해당 직원과 비슷한 또래의 청년으로서 더욱 용서할 수 없는 일이며, 하루빨리 직원이 평안을 되찾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앞서 A구의원은 허위 사실 유포를 이유로 두 차례 윤리특별위원회(이하 윤리특위)에 회부됐다. A구의원은 지난 5월 호주 연수에서 구의원들이 술에 취해 연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폭로했는데, 당시 일부 구의원들이 이같은 폭로가 허위 사실이라고 지적하면서 윤리특위에 A구의원을 회부시켰다.
윤리특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A구의원이 해명 자료를 배포했으며, 의회사무국 직원 B씨는 사전에 제출이 허락되지 않은 자료가 배포됐다고 판단해 자료를 회수했다. 이후 A구의원은 B씨를 비롯한 의회사무국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히며, 또 한 번 윤리특위에 회부된 상태다.
이번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한편 최홍린 구의원이 탈당하면서 달서구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구의원은 총 3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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