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23일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지만, 사퇴를 촉구하면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재송부 시한인 22일까지도 국회에서 답이 없자 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했다. 임기는 오는 12월 10일부터 2027년 12월 9일까지다.
박 후보자는 지난 2월 윤 대통령과의 녹화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을 "파우치, 외국 회사의 조그만 백"이라고 표현해 국민적 비판을 받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파우치 사장'이 대한민국 공영방송을 파괴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며 후보자 사퇴를 요구했다.
아울러 전국 92개 언론노동시민단체로 구성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22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사장 선임에 대통령실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이번 KBS 사장 선임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법원은 전날 KBS 이사회의 박 사장에 대한 임명제청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일부 KBS 이사들이 제기한 임명제청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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