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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14주기…한동훈 "굳건한 안보태세로 평화 지킬 것"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평도 포격 14주기를 맞은 23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일제히 굳건한 안보 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한동훈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매년 11월 23일이 돌아올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자유가,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안보 태세만이 우리의 '평화를 위한 의지'를 실현할 수 있다.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빗발치는 포격에 우리 해병대원들은 용감하게 싸웠다"면서 "대한민국은 해병대원들의 의지, 그리고 전투 중 전사한 고(故) 서정욱 하사, 고(故) 문광욱 일병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한반도 안보 상황은 14년 전만큼이나 엄중하다"며 "당정은 강한 국방력으로 튼튼한 안보태세를 구축해 서해5도 및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과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나가겠다"고 적었다.

그는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믿음을' 주는 강한 안보로 북한의 도발에 원칙 있게 대응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NLL과 서해5도를 반드시 수호하고, 서해5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어떤 도발과 위협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철통같이 지켜내겠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와 튼튼한 한미일 삼각 안보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3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연평도 포격전 제14주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 기념식이 거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연평도 포격전 제14주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 기념식이 거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은 14년 전인 지난 2010년 11월 23일 오후,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연평도와 주변 해상을 포격했다.

이로 인해 당시 연평도에서 군복무 중이던 서정우 병장·문광욱 이병(전사 당시 계급)이 전사하고, 민간인 김치백 씨와 배복철 씨가 사망했다. 120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도 났다.

한편 이날 해병대사령부는 한동훈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연평도 포격전 제14주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행사'를 거행했다.

해병대는 "전투영웅인 고(故)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앞으로도 강한 힘으로 서북도서 수호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담아 진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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