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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무더기 당첨' 조작 논란에 대국민 공개방송…100명 참관

MBC 방송화면 캡처
MBC 방송화면 캡처

최근 로또 1등 당첨자 63명이 나오면서 조작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복권 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이 대국민 추첨 생방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동행복권은 23일 MBC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신사옥에서 대국민 로또 6/45 추첨 생방송 '2024 로터리데이 (Lottery Day)'을 개최한다.

매주 로또복권 추첨 생방송에는 20명의 일반인만 참석했으나 이날 공개방송에는 평소 인원의 5배인 100명이 참석한다.

참관단은 지난 6개월 간 로또·연금복권 방청 경험이 없는 19세 이상 일반인으로 지난 12일까지 MBC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됐다. 참관 신청 경쟁률은 8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지난 7월 제1128회 동행복권 로또 추첨 결과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이 63명 나왔다. 이는 역대 최다 당첨자로 일각에서는 로또 조작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동행복권 측은 추첨 생방송을 앞두고 조작설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임초순 동행복권 상무는 "로또 당첨은 확률에 따라 무작위로 결정되고 당첨금은 판매량과 당첨자 수에 따라 확정되는 것이 중요한 대전제"라며 "로또는 시작부터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감사원과 외부기관의 검증을 통해 (당첨번호를) 조작할 수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추첨볼 자석 물질, 외부에서 시스템 접속해 번호 조작, 추첨방송 후 데이터 위조, 실물 티켓 위조 등의 많은 의문이 제기됐는데 자력은 초전도자석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임 상무는 "최근 1등 당첨건수가 63건 나온 것은 조작을 의심할 수 있지만 사실은 로또를 구매하는 분들의 선호 조합이 있기 때문"이라며 "영국의 경우 7의 배수를 선호하는데 실제로 7의 배수가 당첨돼 1등이 4천82명 배출된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추첨 전 행사에서는 '과학으로 풀어보는 로또 당첨의 모든 것'을 주제로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와 뇌 과학자 장동선 교수가 참석한 토크쇼가 진행된다.

이어 2부에서는 일반인 100명과 함께 로또 추첨기 테스트, 추첨볼 선정 및 인식 등 생방송 현장을 공개하며 복권 추첨방송 투명성을 알린다.

실제 추첨을 하는 '제1147회 MBC 생방송 행복드림 로또 6/45'는 이날 오후 8시 35분에 시작된다. 이날 로또 추첨 현장에는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황금손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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