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군, 세포배양 특구 활성화 잰걸음…글로벌 거점 확보·기업 유치 박차

19~21일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투자 유치 활동…국가 간 교류 약속도
20~23일 푸드테크 엑스포서 규제자유특구 홍보 활동 펼쳐

의성군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참여 기업인 다나그린은 지난 20일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세포배양장비기업 사토리우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세포배양용 배지·배양기 지원과 세포배양기술 및 세포은행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참여 기업인 다나그린은 지난 20일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세포배양장비기업 사토리우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세포배양용 배지·배양기 지원과 세포배양기술 및 세포은행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의성군 제공.

세포배양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의성군이 세계 시장 진출과 관련 기업 유치의 기반이 될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경북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조성에 맞춰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 거점을 구축하는 한편, 국내 전·후방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 행보에 나섰다.

의성군은 지난 19~21일 의성군 규제자유특구 참여 기업인 다나그린 및 티센바이오팜 등과 함께 국제농식품 주간 참가 차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세포배양식품의 글로벌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특구 활성화에 기여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19일 열린 글로벌 투자유치(IR) 행사에는 특구 입주기업인 다나그린과 티센바이오팜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을 비롯한 글로벌 벤처캐피탈 30여곳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쳤다.

또한 다나그린과 글로벌 세포배양장비기업 사토리우스는 업무협약을 맺고 세포배양용 배지·배양기 지원과 세포배양기술 및 세포은행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열린 아시아-태평양 농·식품혁신서밋(AFIS)에서는 싱가포르 난양공대, 이스라엘 히브리대 등을 대상으로 의성군의 세포배양식품 특구 개요와 향후 추진 방안 등을 설명했다.

이어 세포배양식품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 개발 과제와 정부·기업 간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어 21일에는 싱가포르 경제개발청과 기업청을 방문, 미래식품 선진국인 싱가포르의 기업 육성 정책 등을 공유하고 적극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의성군은 지난 20~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의성군은 지난 20~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월드 푸드테크 엑스포'에 참가해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의성군 제공.

규제자유특구 활성화의 바탕이 될 기업 유치 활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의성군은 지난 20~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월드 푸드테크 엑스포'에 참가해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홍보에 힘을 쏟았다.

이번 엑스포에는 국내외 10개국 150개 업체가 참여해 세포배양식품, 대체식품, 생산공정기술 등 국내외 푸드테크 산업의 기술 동향을 소개하고 미래상을 선보였다.

의성군은 이번 행사에 3개 부스를 홍보관으로 구성하고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사업자와 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 입주 기업들의 제품을 선보이며 기업 유치 활동을 펼쳤다.

특구 사업자인 ㈜씨위드는 해조류 등에서 유래한 배양액과 지지체를 내놨고, ㈜마이크로디지탈이 자체 개발한 1회용 바이오리액터 셀빅(CELBIC)을 내세웠다.

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티리보스는 자체 생산한 세포배양용 배지 제품으로 관심을 끌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군이 세포배양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거듭나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해외 우수 인력 및 기업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된 의성군은 사업비 205억원을 투입, 주관기업인 경북테크노파크와 함께 내년부터 본격적인 특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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