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중금융지주 된 DGB금융지주, 외부 인재 영입 확대… 인적 구성 다양화

DGB금융 경영기획·인사 부장, 시중은행 출신 전문가 기용
'C레벨 임원'도 외부 영입 기조… 외부 출신이 25% 차지

DGB금융지주가 있는 대구 북구 iM뱅크(옛 대구은행) 제2본점. DGB금융 제공
DGB금융지주가 있는 대구 북구 iM뱅크(옛 대구은행) 제2본점. DGB금융 제공

DGB금융지주가 시중금융지주로 전환한 이후 외부 인재 영입을 확대하며 인적 구성을 다양화하고 있다.

24일 DGB금융에 따르면 현재 지주사 전체 직원의 25%가 외부에서 영입된 전문 인력이다. 지난 5월 시중금융지주로 전환한 만큼 인사 혁신을 선도하고, 인력 운용을 차별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핵심 직무 전문가를 확보하는 데 집중한 결과다.

특히 최근에는 경영기획과 인사를 맡고 있는 핵심부서 '피플&컬처부' 부서장도 외부 시중은행 출신 전문가로 기용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핵심 부서의 장을 외부 인력으로 기용한 건 금융권에서 보기 드문 사례"라며 "2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시중은행 출신 전문가가 부서 장을 맡은 만큼 더 넓은 시야에서 조직의 혁신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GB금융은 최종적으로 조직을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하고,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성과, 능력 중심의 합리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직위·직급 폐지, 호칭 통일, 전문가 유입·육성 등을 골자로 한 새로운 인사 체계를 수립하기도 했다.

'C레벨 임원'에 대한 외부 전문가 영입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금융감독원, 삼일PwC, 나이스평가정보, 나이스신용정보 등에서 경력을 쌓은 박병수 그룹리스크관리총괄(CRO) 부사장을 선임하기도 했다.

황병우 DGB금융 회장 겸 iM뱅크 은행장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더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주사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고자 한다"며 "외부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인적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가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지주사 인력 구조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수 DGB금융지주 부사장. DGB금융 제공
박병수 DGB금융지주 부사장. DGB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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