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국내 제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특히 철강, 자동차, 화학 업종의 타격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24일 산업연구원이 지난 11∼15일 업종별 전문가 133명을 상대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국내 제조업 전반에 미칠 영향과 관련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정적' 응답이 63.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23.0%, '긍정적' 이라는 응답은 5.6%에 불과했다.
12월 제조업 업황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도 지난달 102보다 6포인트 떨어진 96으로 집계됐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월간 업황 전망 PSI가 100을 밑돈 것은 202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주요 세부 지표로는 내수, 수출, 생산이 각각 98, 97, 96으로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고, 업종별로는 반도체(124), 자동차(107), 조선(113), 바이오·헬스(110)가 기준치를 상회했다.
디스플레이(73), 전자(81), 기계(88), 화학(88), 철강(78), 섬유(88) 등 분야의 12월 전망 PSI는 모두 100에 미치지 못해 업황이 악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33), 화학(-23), 디스플레이(-20)의 경우 전달 대비 지수 하락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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