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장 회원권] 약세장에서 혼조 양상으로 전환

[11월 넷째주 회원권 시세] 급매물 소진, 위기감도 다소 진정되는 국면
중·저가 종목들 위주로 반등 분위기
수도권·영남권은 혼조세, 타 지역은 하락세

회원권 시장이 혼조세 양상으로 전환하고 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한동안 경기침체 우려와 자산시장의 변동성에 따라 시세가 한동안 약세를 보였으나 반발매수세 유입과 아울러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흔들렸던 시장의 위기감도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다.

물론 해당 악재 자체가 급격하게 해소되는 수준의 변화를 보인다는 확신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적어도 시장에 막연하게 펼쳐졌던 불안감은 감소했고, 시세하락에 따른 실망감보다는 매수자 측면에서 구입 욕구를 자극할 요인으로 시세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반응도 나왔다.

급매물이 쌓이고 낙폭이 컸었던 중·저가 종목들 위주로 반등이 진행되면서 일부 종목별로는 수급반전이 형성됐고, 속절없는 하락을 보이던 종목 개체수도 줄어들고 있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대가 높은 종목들의 움직임이 둔탁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고가권대는 지난주 하락세 여파가 이번 주에도 지배적인 가운데 블루칩으로 군림하던 도심 근교 종목들의 하락세가 이어졌고, 초고가 종목들도 적절한 매수주문은 부족한 흐름이 지속되면서 중·저가 종목들과 상반된 양상이 펼쳐졌다. 반도체 클러스터 지역 및 관련 업종 개발지역 인근 골프장들의 기대치가 하락하면서 용인과 곤지암 일대의 선호도 높은 고가 및 초고가 종목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혼조세가 주도적으로 펼쳐진 가운데 하락종목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영남권은 지난주에 이어 시세 방어를 하면서, 제한적인 낙폭을 보였다. 이 밖에 지역권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충청권은 표면적으로 보합세였으나, 전반적으로 거래빈도는 매우 낮다. 강원·제주권의 리조트형 종목들은 급매물 위주로 시세 하향을 거친 거래가 성사되기도 했다.

이번 주 시장의 흐름은 나름의 개선과 진척된 부분이 있었으나, 시장 외적 요인에 따른 변동성은 언제든지 확대될 수 있기에 아직 안도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속도감 있는 개선을 기대하기보다는 당분간은 인내심을 갖고 실리적인 매매가 권장된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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