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수요에 의해 자연스럽게 관련 기술의 혁신과 변화를 창조해 온 스포츠이다. 골프공과 클럽의 기본적인 설계 및 소재의 변화에서부터 최신 로봇 캐디와 디지털 퍼팅 분석 기술까지, 골프 관련 특허는 기술적 경계를 확장하며 산업과 문화를 동시에 변화시켰왔다.
골프의 발전에는 여러 혁신적인 특허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몇몇 특허는 골프용품과 장비의 표준을 제시했다.
첫째, 골프공 딤플 구조와 탄성 복원에 대한 설계(Bendelow, Tom. "Golf-ball." U.S. Patent No. 1,265,036. 7 May 1918년). 이 특허기술은 딤플 설계의 필요성과 골프공의 코어와 외피의 다층 설계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고 비거리를 최대화하기 위해 20세기 초 개발된 기술이다.
또한 공의 비행궤적을 안정화시키고, 모든 레벨의 골퍼들에게 균일한 성능을 제공하여 골프공 기술의 표준을 정립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기술은 골프, 테니스를 포함한 글로벌 스포츠 용품 기업인 '윌슨'(Wilson)에 의해 최초 제안됐다.
둘째, 가변형 드라이버와 샤프트 교체 기술 (US8172674B2). 골퍼들이 자신의 스윙 스타일에 맞게 장비를 맞춤형으로 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경기력 향상과 장비 활용도를 극대화했습니다. 특히, 다양한 샤프트와 헤드 조합이 가능해지면서, 골프클럽이 단순히 사용 도구에서 개인화된 스포츠 장비로 진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기술은 일본의 한 기업에 의해 2009년 처음 소개되었으나, 마케팅 측면에서 성공시킨 기업은 글로벌 골프 브랜드인 테일러 메이드(Taylormade).
셋째, 골프 시뮬레이터 기술이다. 우리에게 스크린골프라는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소개한 골프존이 주요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골프존의 기술은 공의 스핀, 방향, 속도 등의 데이터를 측정하여 가상의 필드에서 현실감을 제공한다.
골프존의 이러한 혁신기술로 인해 보다 젊은 세대의 유입과 시간과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골프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기술은 스크린골프를 새로운 문화로 정착시켰고, 이제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구 토종 골프 기업에 관한 소식을 전한다. 'IROVA'(대표 이배희)는 대구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로봇 캐디와 같은 혁신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업의 로봇 캐디는 클럽 운반, 거리 측정, 최적 경로 제안 등 경기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여러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단순히 골프에서 끝나지 않고 다양한 스포츠 및 여가 활동으로도 확장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진정한 골프 대중화를 위한 기술로 활용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IROVA는 한국 골프산업의 혁신적 선두주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골프존이 스크린 골프라는 신산업을 창출하며 세계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을 높인 것처럼, IROVA의 로봇 캐디 기술 역시 글로벌 골프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도 있다.
대구테크노파크도 지역 스포츠 융합산업 및 A.I 데이터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술 개발부터 국제 특허 출원, 해외 마케팅, 글로벌 전시회 참가까지, 대구테크노파크는 지역 기업들이 자신만의 강점을 기반으로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창욱 대구테크노파크 센터장은 "곧 다가올 'CES 2025'를 준비하는 지역 기업들을 위한 단순 자금 및 현물의 지원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기관들과의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계명대 스포츠마케팅학과 교수(한국프로골퍼협회 소속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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