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화하는 고물가에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하는 자체상표(PB) 상품 수요가 증가했지만 PB 상품도 제조원이나 업체별 정책 등에 따라 가격 편차가 존재했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PB 상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8% 커졌다. 이는 전체 소비재 시장 성장률(1.8%) 대비 6배 이상 높은 성장세다. 저렴함을 앞세운 상품으로의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다소비 가공식품 및 집중관리 7대 품목' 중 품질·용량이 규격화된 생수, 소시지, 즉석밥, 우유, 화장지 등 5개 품목의 PB 상품 가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생수부터 살펴보면 대형마트에서 파는 2ℓ 생수는 100㎖당 17~18원 정도로 가격 차이가 거의 없었다. 반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부문에서는 SSG닷컴(쓱닷컴)은100㎖당 17원이지만, 쿠팡은 26원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처럼 가격이 차이나는 것은 수원지와 제조원은 물론, 물동량에 따른 유통업체 공급단가 또한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비엔나소시지 10g당 120원, 이마트(10g당 136원)보다 다소 저렴했다. 다만, 돼지고기 함량(90.7%)이 이마트 상품(93.3%) 대비 낮았다.
즉석밥은 100g당 쿠팡 412원, 이마트와 SSG닷컴 429원, 롯데마트 472원에 판매했다.
업체별로 100㎖당 우유 가격을 보면 ▷쿠팡 236원 ▷이마트 251원 ▷SSG닷컴 264원 ▷롯데마트 278원 순이다.
화장지(3겹)도 이마트와 SSG닷컴이 10m당 10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쿠팡은 124원에 판매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6개 사(36개 상품) 가격 표시를 조사한 결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더프레시 ▷롯데슈퍼에서 17개 상품의 단위 가격 미표시 및 표시 오류를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유통 사업자에게 단위가격 표시 오류를 개선과 모바일앱에도 단위가격을 표시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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