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총장이 선임됐다.
경북대 총장은 신임, 영남대와 계명대 총장은 연임했다. 3개 대학 총장 모두 총장 선임에 우여곡절이 있었다.
허영우 제20대 경북대 총장이 지난 15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허 신임 총장은 지난 6월 25일 실시한 경북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1순위로 선출돼 교육부에 추천됐다. 허 총장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당시 1차 투표에서 2순위였으나 2차 투표에서 1순위로 역전을 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10월20일 홍원화 전임 총장의 임기가 끝났는데도 허 총장의 인준안이 국무회의에 올라가지 못했다. 이에따라 경북대는 부총장 직무대리 체제로 총장 공석사태가 이어졌다.
지난 12일 허 총장 인준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교육부는 14일 총장 발령 공문을 경북대에 보냈다. 다행이 공석사태는 한달 내에 마무리 됐다. 허 신임 총장은 곧바로 대학본부 처장 인사를 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그는 "학교 내부적으로는 내실화를 꾀하고, 외부적으로는 지방 국립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일에는 영남대 제17대 총장에 최외출 현 총장이 선출됐다. 연임에 선공한 것이다.
학교법인 영남학원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차기 총장에 최외출 현 총장을 선임했다. 임기는 내년 2월 1일부터 4년 간이다. 총장 후보에는 모두 9명의 전현직 교수들이 나왔으며 이사회는 이날 저녁까지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본 뒤 오후 9시께 최 총장 선임을 발표했다.
이사회가 최 총장 연임을 선택한 것은 지역대학들의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 지는 가운데 최 총장은 격변의 상황에서 영남대를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 총장 연임을 두고 교내외적으로 논란은 있었다. 특히 총동창회가 최 총장의 연임을 반대하며 각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최 총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이같은 논란은 머지않아 가라앉을 전망이다.
최 총장은 연임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에는 제13대 계명대 총장에 신일희 현 총장이 선임됐다. 신 총장은 10번째 총장직을 맡게 됐다.
계명학원은 지난 6월 13대 총장 선임 등을 위한 이사회를 열어 신 총장을 차기 총장으로 선임했다. 신 총장은 지난 7월 6일 제13대 총장으로 취임해 10번째 임기에 들어갔다.
신 총장은 계명대가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1978년 초대 총장에 취임했다. 이후 1988년부터 2004년까지 16년 동안 4∼7대 총장을 맡았다. 2008년 9대 총장으로 다시 취임한 이후 계속 연임해 13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신 총장이 취임하자 일부 동문들이 설명을 내고 반발했지만 곧 잠잠해졌다.
신 총장은 취임사에서 "저를 재임명하는 이유는 계명과 구성원들을 더 성실하게 섬기고, 제자들을 더 훌륭한 인재로 육성하라는 사명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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