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심장'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민심이 다시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50%에 근접해 큰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과반 지지율에 육박했고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이미 절반을 넘기면서 지지율 오름세를 이끄는 견인차가 됐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법부 판단에 대해서는 "잘된 판결"이라는 응답이 60% 가까운 비율로 나왔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일 대구시와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여 1천 명(대구 500명, 경북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 질문에 대해 47.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아주 잘하고 있다'가 25.9%, '다소 잘하고 있다'가 21.5%였다.
이는 같은 방식으로 실시된 지난 8, 9일 실시 여론조사 당시 지지율(44.7%) 대비 2.7%포인트(p)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 역시 50.6%로 지난번 조사(51.9%) 대비 1.3%p 줄었다.
두 조사 사이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이 있었으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등 외교 활동 등이 있었다.
현 정부의 외교안보 및 대외정책에 대한 대구경북의 지지율은 52.3%로 절반을 넘기면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지난 8, 9일 실시된 조사 대비 1.7%p 오른 결과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원전 수주와 방산 수출을 놓고는 대통령 지지율 대비 10%p 높은 57.4%가 긍정적 평가를 내놓으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결과(징역 1년·집행유예 2년)에 대해서도 58.2%가 잘된 판결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잘못된 판결이라는 응답은 39.2%에 그쳤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전체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은 50·60·70대 이상 층에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 결과로 APEC 외교 성과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부 판결 역시 이런 현상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휴대전화 대상 자동응답시스템(ARS) 100.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다. 표본 추출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 보정은 2024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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