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시도민, "트럼프 2기, 주한미군 주둔비 등 우려" 51%

젊은 층일수록 염려…지지층의 24% "韓 유리한 기회"

지난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전용기가 착륙한 뒤 트럼프 참모들이 내리고 있다. 선두에서 3번째가 보리스 엡스타인, 5번째가 일론 머스크. AP연합뉴스
지난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전용기가 착륙한 뒤 트럼프 참모들이 내리고 있다. 선두에서 3번째가 보리스 엡스타인, 5번째가 일론 머스크. AP연합뉴스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내년 1월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것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주한미군 주둔비 인상 등 한국의 안보에 좋지 않은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는 걱정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당선이 안보와 외교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50.6%가 '주한미군 주둔비 등 우려스러운 국면이 올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우리 하기 여하에 달렸다'(29.0%), '핵무장·미군함 건조수리 등 한국에 유리한 기회가 될 것'(13.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우려의 시각은 비교적 젊은 층에서 많았다. 20대가 61.6%로 가장 높았고 40대와 50대가 각각 58.3%, 52.5%를 나타냈다. 또한 보수 49.1%, 중도 52.5%, 진보 60.3% 등 정치 성향이 진보적일수록 주둔비 재협상 등에 대한 염려를 많이 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치 성향을 떠나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한다'고 응답한 계층일수록 '트럼프 2기' 시대를 낙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 운영을 잘한다고 응답한 이들의 24.1%가 '핵무장, 미군함 건조수리 등 한국에 유리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거나, 37%가 '우리 하기 여하에 달렸다'고 답했다.

이들이 윤 대통령의 적극 지지층인 만큼, 지난 7일 대국민담화에서 윤 대통령이 "바이든 정부 때와 똑같다 할 순 없지만 이미 리스크 헤징(위험 회피)을 위한 준비는 오래했다"거나 "국제 외교 무대서 만난 미국 정치인들로부터 자신과 트럼프 당선인 호흡이 잘 맞을 것이란 평가를 받아 왔고, 별문제 없이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한 말 등에 기대와 신뢰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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