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국감 중 비키니 모델을 검색해 화제가 됐었던 일화에 대해 직접 밝혔다.
지난 23일 권 의원은 MBN '가보자GO' 시즌3에서 2014년 국정감사에서 비키니 입은 여성 사진을 본 것과 관련해 "그때 난 마지막 질의가 끝난 상태였다. 나머지 분들의 질의를 듣다가 뉴스를 봤다. 연예면을 보다가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 보좌직이 자기 의원을 찍는다고 내 뒤에 와서 그걸 찍고 기자에게 넘겼더라. 다음 날 내 기사로 도배됐다"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어 "아내에게 아주 혼났다"며 "요즘 솔직히 지나가다가 비키니 입은 사진이 많이 나오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날 권 의원은 부인 김진희 씨와 집도 공개했다. "아내와 3대 3 소개팅으로 만나 결혼했다"며 "내가 눈이 작아서 콤플렉스였다. '눈 큰 여자를 만나서 2세 개량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내를 처음 봤는데 눈이 크고, 맑고, 엄청 순진했다. 말 한마디에 얼굴이 발그레 해져서 고백했다"고 회상했다.
'이혼 위기가 없었냐'는 질문에 부인 김 씨는 "정치하면서는 남편이 안 돼서 이혼을 못 하겠더라"며 "애들 키울 때 저녁 잘 먹고 산책 나갔는데, 뽑기를 못하게 하더라. 굳이 못하게 해서 아들도 울고 기분 안 좋게 집에 들어왔다. 작은 일로 싸우니 고민 되더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사용된 체리 따봉 사건도 언급했다. 그는 문자 메시지가 언론에 노출됐을 때 "많이 당황했다. 난 괜찮으나 대통령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 '문자 메시지가 노출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윤 대통령이) '이미 엎질러진 물. 알았다'고 했다. 뭐 주워 담을 수 없지 않느냐"고 전했다.
'이준석 의원과 친하냐'는 질문엔 "현재는 같은 당이 아니라 친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인간적으로는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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