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스타그램에서 만 14세 이상 사용자만 계정을 만들 수 있도록 정책을 바꾼 탓에 자녀의 사진을 주로 올리는 부모들의 육아 계정이 비활성화되면서 불만의 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그룹 H.O.T 출신 문희준과 결혼한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소율이 딸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정지됐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현재 잼잼이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소율은 "우리 잼잼이(딸 애칭) 인스타그램 계정이 갑자기 비활성화됐어요. 예쁜 사진들과 영상, 팬 분들께서 예쁘게 그려주신 그림들이 다 없어졌지 뭐예요. 진짜 너무 속상해요. 우리 잼잼 공주님이 14세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활성화해 줄까요?"라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20일 홍현희 남편 제이쓴도 자신의 계정에 "준범이 계정 돌려주란 말이야"라며 아들 준범이의 인스타그램이 일시 정지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제이쓴은 일시 정지가 풀리자 영구 비활성화 조치를 막기 위해 세 가족이 함께 찍은 사진을 자녀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
이 외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자녀·육아 계정이 경고 없이 비활성화됐다는 토로가 이어졌다.
앞서 인스타그램의 운영사인 '메타'가 미성년자 보호 강화 조치에 나섰다.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만 14세 이상 사용자만 계정을 만들 수 있다.
또 만 14세 미만의 어린이를 대표하는 계정의 경우 부모나 관리자가 관리하는 계정이란 점을 명확히 밝혀야 하며, 사실 확인이 어려운 경우 삭제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맘카페 회원들 사이에서 계정 아이디로 아이 이름이 아닌 엄마·아빠 이름으로 설정하기 등 육아 계정 비활성화를 막기 위한 대처법이 공유되고 있다.
한편, 메타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영국, 호주 등에서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10대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10대 계정은 비공개 상태로 기본 설정된다. 불특정 다수에게 게시물이 보이고 메시지(DM)를 주고받을 수 있는 공개 계정과 달리, 비공개 계정 이용자는 팔로우를 허락한 사람만 게시물을 보거나 DM을 주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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