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화재 원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매일신문 지난 10일 등 보도)에서 보름 만에 또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화재는 큰 피해 없이 진화됐으나 연이어 발생한 제철소 화재에 포항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25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3시 18분쯤 포항시 남구 송내동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설비 일부를 태우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1시간 50여 분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포스코 측은 3파이넥스 공장 용융로 외부 철피가 손상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조사에 들어갔다.
포스코 측은 보름 전 화재로 한 차례 피해를 입은 공장에서 화재가 또 발생하자 사태 수습에 난감해하고 있다.
이 공장에선 지난 10일 오전 4시 20분쯤 화재가 발생해 5시간 만에 진화됐다. 당시 30대 작업자가 얼굴과 손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화재 현장에 있던 직원 7명이 대피하느라 한때 소동도 빚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은 지난 12일과 18일 화재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하는 등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포스코 측은 "피해가 크지 않다"고 밝히면서 화재가 난 지 수일 후 공장을 정상 가동했지만, 이날 화재가 다시 발생해 설비 안전 문제와 관련해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로의 탄력적 운영과 재고 대응으로 생산 및 수급에 영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상세한 원인은 관계기관과 함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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