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수확한 마늘의 건조와 가공 처리 과정까지 기계화 및 자동화하는 시범 사업이 추진된다.
의성군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주관한 '지역특화 시범사업' 공모에서 '의성 마늘 기계화 수확 후 처리 시스템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트랙터 등 기계로 수확한 마늘은 인력으로 수확한 마늘과 달리 주대가 잘린 '톨마늘'로 수확된다. 이번 사업은 수확한 톨마늘을 가공공장에서 건조하고 깐마늘이나 다진마늘로 가공 처리하는 과정까지 자동화해 작업 공정을 효율화하는 게 특징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가공 전 단계로 수확 후에도 남아있는 주대와 마늘 뿌리를 절단하는 작업을 자동화할 예정이다.
수확한 마늘의 건조 방식에도 기계화가 적용된다. 주대를 걸어 자연 건조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톤백이나 상자에 담긴 마늘을 온풍을 포함한 차압 송풍식으로 말리는 식이다.
이 경우 자연 건조에서는 4주 가량 걸리는 건조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의성군은 설명했다. 더불어 다진마늘을 자동으로 충진해 제품으로 포장하는 과정에도 자동화 과정이 적용될 예정이다.
의성군은 시범 사업이 완료되면 마늘 재배 기계화로 수확한 톨마늘의 판매와 유통 과정 효율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기계화 도입에 따른 마늘 농가의 판로 부담을 줄이고 의성마늘의 제품 경쟁력을 높여 농가 소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지마늘 주산지인 의성군은 인력에 의존하는 마늘 재배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내년까지 22억원을 투입, 마늘 기계화 우수모델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의성마늘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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