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5일 '민생경제특별위원회'(민생경제특위)를 출범시키며 민생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경제특위는 제가 직접 키를 잡고 대한민국의 민생 회복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샅샅이 살피고 즉각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의 모멘텀이 필요하고, 지금 바로 만들어한다"며 "지금 실천하지 못하면 영원히 뒤처질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재정, 국토개발, 노동, 환경, 과학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미래 대한민국의 종합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당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생경제특위는 한 대표가 위원장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인 송언석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과 관련 상임위 여당 간사인 권영진(국토위)·김형동(환노위)·박수영(기재위)·최형두(과방위) 의원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당 관계자는 "사법리스크에 빠진 야당에 대항해 민생 정책으로 여론 주도권을 가져오려 한다"며 "임기 후반기 국정 목표를 '양극화 타개'로 둔 대통령실과 발맞춰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날 '여론조사 경선 방식'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도 발족했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 미등록 여론조사가 난립해 여론에 영향을 주는 등 문제점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한 대표는 이날 "(여론조사에) 문제점과 취약점이 많이 드러났다"면서 "정당의 의사 결정과 의사 편성 과정에서 편법과 왜곡이 개입되면 헌법이 보장한 정당민주주의가 이뤄질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우선 당 경선 여론조사 문제부터 들여다볼 방침이다. 한 대표는 "그동안 우리 당 경선 실태를 철저하게 점검할 것"이라며 "민심을 왜곡하는 악의적 여론조사가 설 땅이 없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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