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논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관련 의혹과 논란 등 정부여당 주요 인사 관련 뉴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고, 오늘(25일)의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5개 재판 중 2번째 1심 재판 선고 결과(위증교사 사건, 무죄)가 일제히 톱 뉴스로 전해지는 등 다음 대선을 연결고리로 둔 '정치의 계절'이 점점 무르익는 가운데, 이들의 기반인 두 정당, 여당 국민의힘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온라인의 관심도 여느 선거철을 방불케할 만큼 높다.
이때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해당 키워드(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를 검색하는 모습도 활발해지고, 그 검색 결과가 사실상 두 정당의 얼굴·입구·안내데스크가 되는 셈인데, 이례적인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5일 낮 기준으로 네이버, 다음, 빙(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4개 포털 사이트에서 두 키워드를 검색해봤다.
통상 정당을 비롯한 각종 단체, 기업, 기관, 지자체 등을 검색시 뜨는 첫 화면은 소개와 공지이다. '우리가 누구인지' 설명하는 것.
그리고 기업이 특히 그렇거니와 영리 단체가 아닌 정당도 마찬가지로 심혈을 기울이는 게 바로 네티즌들을 고객으로 또는 당원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네이버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검색시 뜨는 첫 화면을 살펴보면 소개와 공지 등 각종 정보를 전하는 메뉴와 함께 '당원'이라는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국민의힘 검색 첫 화면은 '당원게시판'을 첫 메뉴로 띄웠고, '당원가입'도 3번째 메뉴로 띄웠다. 네이버 더불어민주당 검색 첫 화면도 '당원'이라는 메뉴가 제일 앞에 뜬다.
▶다음에서 국민의힘을 검색하면 '당원가입안내' 메뉴가 2번째로 뜬다. 다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검색하면 뜨는 4개 메뉴 중 당원 관련 메뉴는 없으나, 설명에 '온라인 당원 가입 안내'라고 적혀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사이트가 이렇게 맞춤형으로 첫 화면을 띄우는데, 외국 포털사이트인 빙과 구글은 어땠을까?
▶빙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검색시 표출된 첫 화면에 공통적으로 상단, 즉 눈이 제일 먼저 가는 자리에 배치된 메뉴는 '당원정보확인'과 '당원정보'였다.
▶그런데 구글은 꽤 이례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구글에서 국민의힘 검색시 나오는 첫 화면 맨 위 메뉴는 '당원게시판'이고, 위에서 아래로 나열된 5개 메뉴 중 당원 관련이 4번째 '국민의힘 당원정보 홈페이지'와 5번째 '당원가입'까지 포함, 모두 3개나 된다.
하지만 구글에서 더불어민주당 검색시 단 2개 메뉴만 나오고, 이 가운데 첫번째 메뉴가 '탈당 신청 안내'라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앞선 3개 포털 사이트 사례에서는 상식적으로 당원 가입을 강조하고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구글처럼 탈당 안내 메뉴를 이렇게 돋보이게 배치한 경우는 정당은 물론 기업 검색 첫 화면에서도(기업의 경우 '회원 탈퇴' 메뉴를 검색시 첫 화면 맨 위에 배치한 격)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찾기 힘들다.
이같은 키워드 검색 결과는 각 포털 사이트 알고리즘 등에 기반한다. 이에 검색량과 검색 양태 변화 등에 따라 검색시 뜨는 첫 화면이 변동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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