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매일 장시간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목과 어깨 결림은 흔한 문제가 돼 버렸다. 직장이나 학교, 일상생활에서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목이 받는 부담은 점점 커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고개를 바로 들고 있을 때 목은 약 4~5㎏의 무게를 지탱하지만, 고개를 숙일 때마다 목이 받는 하중은 약 6㎏씩 증가한다.
목디스크는 이러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환자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목디스크 환자의 수는 전년도 대비 10% 증가했으며, 특히 노인층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또한 목디스크로 인한 치료비와 관리비는 지난해보다 15% 증가했다.
목디스크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고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젊은 층에서도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목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변형되어 신경을 압박하면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목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목 주위, 승모근, 어깨 부위의 통증 ▷목덜미에서 당기는 듯한 통증 ▷팔의 통증과 힘 부족 ▷손가락 저림과 간헐적인 힘 부족 ▷감각 저하.
목디스크 초기에는 목의 통증과 강직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어깨와 견갑골, 팔, 손가락, 심지어 하반신까지 통증이 번질 수 있다. 초기에는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치료나 운동, 자세교정 등의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하고, 그것들이 효과를 보이는 경우도 많지만 대개는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한다.
최근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프롤로 주사치료는 손상된 인대와 힘줄, 관절에 주사하여 조직 치유를 촉진하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프롤로 치료는 초음파를 사용해 경추의 인대나 힘줄, 신경 등의 구조물을 정확히 확인하면서 안전하게 주사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디스크로 인해 손상된 신경에 직접 프롤로 주사를 놓으면 환자의 저림 증상이 빠르게 호전될 수 있다. 반복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통원 치료로 진행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큰 장점이다.
목디스크 치료는 단계적 접근이 중요하며,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목은 경추와 주변의 혈관 및 신경이 예민한 부위이므로,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배기윤 대구 완쾌신경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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