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최근 필리핀 퀘존시티에서 '필리핀 경북우수상품전'을 개최해 현장 판매 5만 달러, 수출 상담 및 계약 추진 1천9백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 식품, 화장품, 소비재 등 24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필리핀 한인무역협회(OKTA)와 협력해 11번째로 개최됐다. 이번에 개최된 수출 상담회에서는 97개 바이어와 상담을 통해 '1천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7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판촉전에서는 경북 우수상품이 '5만 달러 규모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필리핀 시장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기업별 주요 성과로는 안동지역 '피노젠(대표 신별)'이 100만 달러 규모의 협약을 체결하고 신규 브랜드 개발과 디자인 전략을 논의했다. 또 현지 헬스케어 전문 매장을 운영하는 바이어와 협력해 솔잎 추출물이 함유된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현지에 소개할 예정이다.
울진에서 참석한 한국농산합자회사(대표 조명희)는 필리핀 시장에 처음 진출해 콜라겐 젤리를 현지에서 독점 유통하기로 협의하고, 브랜드 현지화와 인증 취득을 위한 협력도 진행할 계획이다.
성주 알알이푸드(대표 윤지영)는 한국 전통식품인 된장과 고추장의 현지 인기가 한류 효과로 크게 높아진 점을 확인하고, 세계한인무역협회 마닐라지회의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의성 애니콩(대표 안은진)은 반려동물 관련 제품의 수요가 높은 필리핀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필리핀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한인무역협회와 협력해 경북도 중소기업의 필리핀 진출을 지원하고, 수출 판로 개척의 마중물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경북우수상품전' 지난 2012년 처음 개최된 이래 코로나19 사태로 일시 중단됐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활발히 개최되고 있다. 해당 행사는 올해까지 총 272개 기업이 참가해 동남아 시장에서 경북 기업의 입지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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