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국립의대 설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경북 내 의료 수준 향상과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의대 신설이 필요하다"
26일 국회에서 경북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알리고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경북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안동예천)은 이날 경북 국립 의대 신설 촉구 토론회 개회사에서 "경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광역자치단체다. 신규 의료 인력 충원 없이 기존 의료 인력의 고령화로 지역 내 의료 공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구미을)은 "경북 의대 신설은 경북도민의 오랜 염원"이라며 "지역 의료수준을 높이고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북은 인구 1천명당 의사 수가 1.4명에 불과해 전국 평균 2.1명 대비 현저하게 낮은 상태다. 지역 의료 서비스의 질도 인력 부족 문제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경북 의료수요가 종합병원이 밀집한 대구를 중심으로 소화되다 보니 안동의 숙원사업인 대학병원이 (설립) 안 됐다"며 "숙원사업이 실현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도 "경북 국립의대 신설을 국민의힘 차원에서 강력하게 지원하고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역에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기창 안동시장 등 자치단체장과 도민들도 함께했다. 야당에서도 국립 의대 설립에 긍정적 의사를 밝혔다.
임미애 민주당 의원은 "경북에서 32년을 살았는데 경북 의료현실이 어떤지 잘 안다"며 "겨울에 서울에 있는 대학 병원에 가면 다 만난다는 농담은 이제 좀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혜련 의원은 "어느 때보다 지역 공공의대 설립 기운이 큰 최적기"라며 "공공의대를 추진하려면 여야 다 같이 해야 한다"고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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