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경북 30개 학교 700여명 참여

지난 2014년 도입돼 올해 10년째 운영…총 98개 학교, 4천600여 명의 학생 참가

지난 4월 17일 경산 무학고등학교에서 올해 처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참가했다. 경북도의회 제공
지난 4월 17일 경산 무학고등학교에서 올해 처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참가했다. 경북도의회 제공

청소년들의 민주시민 역량을 키우기 위해 추진한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이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마무리됐다.

27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올해는 4월 17일 경산 무학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지난 4일 김천 아포초등학교까지 전체 30개 학교 70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청소년의회교실은 의정활동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의사진행의 모든 과정을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참여 학생들은 스스로 5분 자유발언과 조례안, 건의안 등 안건을 작성해 본회의장에서 제안설명, 찬반 토론, 전자투표를 거쳐 표결 처리하는 등 실제 의정활동 전 과정을 똑같이 체험한다. 이를 통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민주적 의사결정 체험 교육의 장으로 명실상부하게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의 체계적인 지원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지난 2014년 도입돼 올해 10년째 운영되면서 총 98개 학교, 4천6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청소년의회교실에서는 그동안 ▷5분 자유발언 51건 ▷조례안 50건(가결 22건·부결 28건)▷건의안 51건(가결 39건·부결 12건) 등 총 206건이 처리됐다.

특히 학생들이 낸 안건 중 ▷독도 문제 ▷청소년의 인터넷 및 도박 중독 문제 ▷생존수영 교육시간 확대 ▷교내 CCTV 설치 확대 ▷심야 사교육 금지 ▷흉악범죄자 신상 공개 등 학교 안팎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에 대해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고민하고 개선을 바라는 내용들로 참신하고 기발한 의견들이 골고루 제시됐다.

박성만 경북도의장은 "청소년의회교실이야말로 지방의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직접 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살아있는 체험의 장"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경북의 청소년들이 민주 시민으로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3일 안동 남후초등학교 학생들이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하기 위해 도의회 본회의장을 찾아 기념촬영을 했다. 경북도의회 제공
지난 6월 3일 안동 남후초등학교 학생들이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하기 위해 도의회 본회의장을 찾아 기념촬영을 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를 참여하기 위해 도착한 학생들을 정경민 의원(사진 오른쪽)이 맞이 하는 모습.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를 참여하기 위해 도착한 학생들을 정경민 의원(사진 오른쪽)이 맞이 하는 모습. 경북도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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