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완벽한 수비에 결승골까지' 김민재, 뮌헨 승리 앞장…PSG 이강인은 교체 출장

김민재, 헤더로 챔피언스리그 데뷔골
적극적, 과감한 수비로 존재감 보여
뮌헨, 1대0으로 PSG 꺾고 11위 도약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27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 출전해 PSG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27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 출전해 PSG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

뮌헨은 27일(한국 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 출격해 파리 생제르맹(PSG)을 1대0으로 꺾었다. 탄탄한 수비를 선보인 김민재는 헤더로 골까지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PSG의 이강인은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경기의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27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PSG와의 리그 페이즈 5차전에 출전해 헤더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27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PSG와의 리그 페이즈 5차전에 출전해 헤더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재는 전반 38분 득점에 성공했다. 요주아 키미히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PSG 골키퍼가 쳐냈으나 공은 멀리 가지 않았고, 김민재가 이를 헤더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김민재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었다.

수비도 좋았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의 길목을 차단했고, 태클로 상대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게 저지했다. 특히 후반 5분 누누 멘데스에게 이어지려던 패스를 뒷발로 끊어낸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27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 출전해 PSG의 브래들리 바르콜라에 앞서 공을 걷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27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 출전해 PSG의 브래들리 바르콜라에 앞서 공을 걷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PSG는 뮌헨의 기세에 눌려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후반 11분엔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이며 더욱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후반 20분 이강인이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교체 투입,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지만 큰 변화를 가져오진 못했다.

김민재와 이강인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한국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 건 2011-201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FC바젤의 박주호 이후 13년 만의 일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27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PSG와의 리그 페이즈 5차전이 끝난 뒤 승리의 주역 김민재를 안아 올리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27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PSG와의 리그 페이즈 5차전이 끝난 뒤 승리의 주역 김민재를 안아 올리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가 종료되자 뮌헨 선수들이 김민재에게 몰려들었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김민재를 번쩍 안아 들었다. 이날 승부에서 김민재의 존재감이 얼마나 컸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경기 후 김민재는 공식 최우수선수(POTM·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인 8.3점을 매겼다. '스카이 스포츠', 'TZ' 등 독일 매체들도 김민재가 득점에 성공하고 수비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11위(승점 9)로 도약했다. 반면 PSG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26위(승점 4)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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