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능 만점자, 전국 10명 안팎 예상…세화고서만 2명

작년 만점자는 1명…"수능 쉬워져 최상위권 다툼 치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하이퍼학원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능 가채점과 의약학 정시지형 설명회에서 한 참석자가 배치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하이퍼학원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능 가채점과 의약학 정시지형 설명회에서 한 참석자가 배치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만점자가 10명 안팎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만 2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능 가채점 결과 서울 서초구 세화고에서 3학년 A군과 같은 학교 졸업생 B씨가 각각 만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이미 고려대와 성균관대 의예과 등의 수시모집에 지원했으며 합격 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고려대 공과대학 재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돼 만점자가 1명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10명 안팎의 만점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수능 만점자는 재학생 4명, 재수생 4명으로 파악되는데 (세화고 졸업생) B씨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가채점 결과가 확실하다면 만점자는 최소 9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에 따르면 올해 수능 가채점 원점수(300점 만점) 기준 서울대·연세대 의예과 합격권은 297점으로 예상됐다. 즉, 1문제만 틀려야 합격권에 들 수 있다는 것이다.

고려대·성균관대·울산대·가톨릭대 의예과는 296점, 수도권 의대는 293점으로 예측했다.

장지환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교사는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쉬워 수도권 의대는 2∼3개 정도를 틀려야 합격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 의대는 과목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라며 "2과목을 선택하거나 1과목에서는 물리, 화학보다 지구과학이나 생물을 선택한 학생이 표준점수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영역은 모두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된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무난했던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약간 더 어려운 정도로 파악된다.

다만 공통·선택과목에서 한두 개 정도 까다로운 문항이 출제돼 이 문제들이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학교에서 얼마나 충실히 학습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고 출제 기본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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